잘 나가던 女 아이스하키, 3연승 좌절

개최국 이탈리아에 분패…순위는 3위 유지

이탈리아 아시아고에서 열린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 대회에 출전중인 여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은 개최국 이탈리아와 3차전에서 1-3 분패로 3연승이 무산됐다.(자료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 여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이 불의의 첫 배패를 기록했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아시아고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 대회 3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풀 리그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회에서 선두를 달리던 세계랭킹 20위의 개최국 이탈리아를 맞은 한국(24위)은 1피리어드 초반 2골을 내준 뒤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2승부치기승 이후 대회 첫 패배를 기록한 한국은 1승에 1승부치기패와 1패를 기록한 폴란드(이상 승점4)와 동률이 됐지만 승자승 원칙에 의해 이탈리아(3승.승점9)와 영국(2승1패.승점6)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1피리어드 1분 7초 만에 첫 골을 내준 한국은 3분 23초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경기 초반의 연이은 실점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상대의 뒷공간을 노린 한국은 1피리어드 13분 11초에 이연정이 만회골을 뽑았다.

2피리어드 들어 팽팽한 공방전이 전개된 가운데 골 결정력의 차이가 양 팀의 희비를 갈랐다. 한국이 수차례의 득점기회를 놓치는 사이 이탈리아는 2피리어드 13분 42초에 쐐기골을 꽂았다. 3피리어드 들어 다시 반격에 나섰지만 체력저하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스페인 푸이그세르다에서 열린 2013 IIHF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B에서 우승해 디비전2 그룹A로 승격한 한국은 이번 대회 3위 이내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랭킹 19위 영국과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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