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올해 홍역환자 2천500명 발생…25명 사망

올 들어 베트남 전역에서 약 2천500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하는 등 홍역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베트남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일간지 베트남뉴스와 베트남소리방송은 보건부를 인용, 최근 3개월 사이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50개 도시와 성에서 2천492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특히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일부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는 등 대도시 지역에도 홍역이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예방의학총국은 이번 홍역으로 최소한 2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들 사망자의 약 28%는 생후 9개월 미만의 유아들로 대부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올해 들어 저온다습한 기온이 이어지면서 홍역이 예년과 달리 급속 확산한 것 같다며 백신 접종 등 적극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부는 지난달에 2세 이하 유아 절반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친 데 이어 이달 중으로 나머지 유아들에 대한 접종도 마칠 계획이다.

보건부는 이어 백신 접종 대상을 14세 미만까지 대폭 확대, 오는 9월까지 모두 2천300만명에 대한 접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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