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지 베트남뉴스와 베트남소리방송은 보건부를 인용, 최근 3개월 사이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50개 도시와 성에서 2천492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특히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일부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는 등 대도시 지역에도 홍역이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예방의학총국은 이번 홍역으로 최소한 2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들 사망자의 약 28%는 생후 9개월 미만의 유아들로 대부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올해 들어 저온다습한 기온이 이어지면서 홍역이 예년과 달리 급속 확산한 것 같다며 백신 접종 등 적극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부는 지난달에 2세 이하 유아 절반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친 데 이어 이달 중으로 나머지 유아들에 대한 접종도 마칠 계획이다.
보건부는 이어 백신 접종 대상을 14세 미만까지 대폭 확대, 오는 9월까지 모두 2천300만명에 대한 접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