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켄터키주 루이빌대학교 심혈관 혁신연구소의 스튜어트 윌리엄스 박사는 3∼5년 정도 뒤에는 3D 프린터로 심장의 각 부분을 만들어 완전한 심장으로 조합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AP 통신에 10일 말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심장의 인체 이식 시험도 10년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윌리엄스 박사는 자신의 연구팀이 이미 세포를 이용한 3D 프린터로 인간 심장 판막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3D 프린터로 만든 혈관을 생쥐에 이식하는 실험도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바이오프린팅'이라 불리는 이 같은 기술은 줄기세포나 생체조직에서 추출한 세포를 배양해 일종의 '생물학적 잉크'를 만들어 3D 프린터를 통해 3차원 형태의 기관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환자의 세포로 만든 것이기에 타인의 장기나 보통의 인공장기를 이식할 때 있을 수 있는 거부 반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프린트된 조직을 계속 살아있게 유지하는 방안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3D 프린터를 이용해 인간의 신장을 만들고자 연구 중인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의 앤서니 애탈라 박사는 "신장이나 심장과 같은 복잡한 장기는 인체에 이식되기 전에 조직이 살아 있도록 충분한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