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ADD 개발 장비 제작을 위해 ADD 및 업체에서 작성한 기술자료 등 9건이 외부에 유출됐다"고 밝혔다.
유출된 자료는 위성항법장치 SSP-960K 시험절차서, 점화안전장치 SS-965K 시험절차서, 신궁조종장치 성능시험장비 운용절차서 등이다.
이 문건은 기밀문건은 아니지만 ADD 및 관련업체에서 군수품의 제조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으며, 관련자 이외에 복사, 제공, 열람, 대여 및 내용 성명을 금지하는 자료들이다.
조사결과 지난달 31일부터는 이 자료 가운데 8건의 문건을 첨부한 이메일이 ADD 직원 등의 이메일로 수신돼 지난 9일부터 기무사가 유출 경위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밀문서는 아니라고 하지만 우리 군이 자체 생산한 최신 무기의 성능 등과 관련한 문건들이 유출된 만큼 그동안 ADD가 관련 문건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것으로 보인다.
한편, ADD는 "ADD 내부 전상망이 해킹돼 기밀자료가 유출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자체 전산망을 세 차례에 걸쳐 정밀 진단한 결과 외부 해킹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DD는 "일반 업무를 위해서 외부 인터넷망을 운용 중이지만, 연구 업무는 보안을 위해 외부와 전면 차단된 내부 전산망을 사용하고 있어 외부접근이 불가능하다"며 "특히 내부 전산망은 자체 개발한 특수 보안프로그램을 운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주 의원은 "ADD 전산망의 취약점을 파악한 해커조직이 Inciter 등 프로그램의 중앙배포 서버에 악성코드나 악성프로그램을 침투시키고, 내부의 전체PC 및 서버 컴퓨터를 장악하여 군사기밀 자료를 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