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방송은 10일 주인공인 이 학교의 샘 킹 교감이 "용의자에게 달려들어 5분간의 유혈 사태를 끝낼 수 있었다"며 "놀라운 용기있는 행동"이었다고 보도했다.
킹 교감은 이 학교 2학년 남학생 알렉스 허리벌(16)이 9일 오전 7시께 학교 복도를 달리며 학우 20여명에게 식칼 두 개를 마구잡이로 휘두르고 있을 때 허리벌에게 달려들어 칼을 놓치게 만들었다.
이어 허리벌이 무장해제된 틈을 노려 교내 경찰이 허리벌에게 수갑을 채우면서 끔찍한 유혈 사태는 종료됐다.
킹 교감이 아니었다면 더 많은 사람이 다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허리벌이 킹 교감과 학내 보안요원들에게 제압되기 전까지 단 5분 만에 20명 넘는 사람에게 부상을 입힌 점을 고려한다면 더욱 그렇다.
킹 교감은 이 과정에서 다치지는 않았다고 그의 아들이 전했다.
이 학교 졸업생은 트위터에서 "학교에서 그런 (용기있는) 행동을 할만한 사람이 한 명 있다면 그건 바로 킹 선생님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졸업생은 "킹 선생님은 언제나 이야기책에 나오는 영웅 같았던 분"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수라장 같은 상황 속에서도 화재경보기를 울려 다른 학생들을 대피시킨 남학생 네이트 스미오와 부상한 학우를 지혈해 사망을 막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여학생에 대해서도 칭찬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