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 노스'는 9일 "평양의 '1501 부대'와 위생용품을 생산하는 '12월7일 공장'은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38 노스’는 "위성사진과 북한 관영매체들이 공개한 사진들을 분석한 결과 평양 낙랑 구역에 있는 '1501부대'가 군수품과 민간용품 등 다양한 물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38 노스'는 지난 2010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시찰한 평양의 '12월7일 공장'과 김정은 제1비서가 지난 해 3월 시찰한 식당전용 유람선인 대동강 호의 건조 현장이 같은 장소라며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당시 '12월7일 공장'이 여성 위생용품 분공장이라고 소개했었다.
'38 노스'는 또 '1501 부대'에서 여러 민간 선박이 수리됐으며, 특히 2000년 이후 연어급 잠수함과 스텔스 경비정 등이 건조됐다고 지적했다.
역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김 제1비서가 '1501부대' 시찰 소식을 전하며 "스텔스 잠수함과 무인 고속 미사일정을 건조해 배치했다"고 주장했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난 2012년 5월 '1501 부대'를 첫 방문한 뒤 지난해 3월과 11월에 다시 방문해 첨단 기술전투 연구개발 등을 점검했다"고 보도했었다.
'38 노스'는 "북한 군이 민간물품 생산까지 담당하는 현실은 북한 군이 민간경제와 숙명적인 관계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