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오른 단체는 시나이 반도에 근거지를 둔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성지를 지키는 사람들)다.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는 지난달 16일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버스 자살폭탄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한 단체다.
당시 폭탄 테러로 한국인 3명이 숨지고 이집트인 1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 국무부는 2011년 결성된 이 단체가 이집트 관리나 외국인 관광객, 시나이 반도의 이스라엘 시설물 등을 상대로 테러를 자행해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집단 소속원의 미국 사법 관할 지역 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 시민은 이들과 거래하거나 물자 등을 제공하는 것이 금지된다.
국무부는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가 국제 테러 조직인 알카에다에 동조하지만, 공식적인 연계 조직은 아니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