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감시센터가 수도 브라질리아와 리우데자네이루 시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감시센터 설치는 미국 축구대표팀 선수와 임원, 응원단, 관광객의 안전을 위한 것이다. 특히 FBI 요원들은 미국 대표팀 선수들과 24시간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2007년 판아메리칸대회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도 감시센터를 운용한 바 있다.
독일 국가대표 감독 출신의 명장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 가나, 포르투갈과 함께 G조에 속했다.
지난해부터 브라질 주요 도시에서 월드컵 반대 시위를 주도해온 '블랙 블록'(Black Bloc)이라는 단체 회원들은 월드컵 기간 외국 축구대표팀이 이용하는 버스와 호텔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질 정부는 월드컵 치안 유지를 위해 군 병력을 동원할 방침이다. 공군과 연방경찰은 월드컵이 계속되는 6월12일부터 7월13일까지 본선 경기가 열리는 12개 도시에 무인기를 띄워 치안 상태를 실시간 감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