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립경제사회연구소(NIESR)는 스코틀랜드가 독립할 경우 첫해에 영국 국채 금리보다 최고 1.65% 높은 금리에 230억 파운드를 차용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스코틀랜드 주민들은 오는 9월 18일 주민투표에서 영국으로부터의 분리 독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NIESR의 거시경제학자인 앵거스 암스트롱은 이 같은 계산은 스코틀랜드 정부가 독립한 후에도 오는 2015∼2016년이면 1조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영국의 채무 가운데 스코틀랜드 몫을 상환하겠다는 약속을 토대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NIESR은 또 스코틀랜드가 독립할 경우 석유 판매 수입 감소로 인해 10년간 공공채무가 국내총생산(GDP)의 60%를 넘지 못하도록 한 마스트리히트 조약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영국 정부가 계획한 GDP 대비 1%의 삭감보다 많은 추가적인 지출 감축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IESR의 계산에 따르면 스코틀랜드가 북해산 석유와 가스의 지리적 지분 84%를 갖더라도 석유와 가스 판매대금으로는 이 부채를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스코틀랜드 정부의 한 대변인은 가디언에 스코틀랜드가 독립하더라도 GDP 대비 부채 비율은 영국보다 낮을 것이라면서 어떠한 채무협상도 "현재 영국 자산에 대한 공정한 몫"을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NIESR의 분석에는 정부 부채에 대한 오해와 장기 채무 상환이 아닌 단기 채무를 반영하는 등의 잘못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스코틀랜드 주민들은 이미 매년 세금을 통해 영국의 채무 가운데 자신의 몫을 지불하고 있다"면서 "독립한 스코틀랜드가 해야할 채무상환도 자산과 채무에 대한 공정한 협상의 일환으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