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좀비만화는 신촌, 좀비, 만화를 소재로 류승완 감독의 '유령', 한지승 감독이 연출한 '너를 봤어', 김태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피크닉'의 세 편으로 구성됐다.
세 감독은 '입체 3D 효과가 관객에게 영화의 정서를 훨씬 풍성하고 깊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관객이 영화 속 인물과 같은 공간을 체험함으로써 그 인물의 감정까지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3D 효과는 각 장르 안에서 감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차별적이고 독창적으로 전달하는 데 활용됐다.
류승완 감독은 충격 실화에 바탕을 둔 유령을 통해 휴대폰 채팅방이라는 가상 세계를 마치 현실처럼 느낄 수 있도록 3D 효과를 적극 활용했다.
한지승 감독의 좀비 로맨스 너를 봤어는 좀비의 기괴한 외향이나 움직임, 인들의 변화되는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춰 3D를 활용했다.
김태용 감독은 피크닉에서 3D를 통해 여덟 살 소녀가 동생과 함께 소풍을 갔다가 경험하는 현실에서의 낯선 판타지를 관객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신촌좀비만화는 전주국제영화제에 소개된 뒤 5월 중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