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힘은 '갤럭시 효과'

갤럭시S 시리즈 출시 때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

올해 초 열린 삼성 갤럭시S5 언팩 행사. (사진=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를 출시할 때마다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되는 '갤럭시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 글로벌 출시가 예정된 '갤럭시S5'로 올해도 갤럭시 효과를 이어갈지 관심사다.

◈ 갤럭시 시리즈 출시될 때마다 영업이익 호조 '갤럭시 효과'

9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이 회사의 하이엔드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가 출시된 이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가장 최근 모델인 '갤럭시S4'가 발매된 지난해 4월 26일 이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9조 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8.2% 증가한 수치다.

'갤럭시S3'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2년 5월 29일 갤럭시S3가 출시된 이후인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6조 7,2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 개선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79% 증가했다.

이런 흐름은 한두 해만의 현상이 아니다. '갤럭시S2'(2011년 4월 29일 출시)는 2011년 2분기 영업이익에 영향을 줘 전 분기 대비 27% 증가한 3조 7,5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6월 24일 첫 갤럭시 시리즈인 '갤럭시S'가 발매된 이후인 2010년 3분기 영업이익은 4조 8,600억 원으로 유일하게 전 분기보다 감소(2.9%)했다.

하지만 이는 2분기 영업이익이 당시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5조 원을 돌파했던 터라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측면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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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S5, 갤럭시 효과 이어갈까?

글로벌 출시가 예정된 갤럭시S5도 이런 갤럭시 효과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단 2분기에는 갤럭시S5와 경쟁할 만한 스마트폰 출시가 없을 것으로 전망돼 독주가 예상된다.

전 모델인 갤럭시S4보다 제품 성능은 우수하지만 가격은 30% 저렴한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국내시장에 먼저 출시된 갤럭시S5는 통신사 교차 영업정지 상황에서도 하루 평균 7,000대씩 팔리고 있다.

시장도 비슷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금웅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업체가 집계한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 영업이익은 9조 2322억 원으로 지난 8일 공시된 1분기 영업이익 8조 4000억 원에 비해 9.9%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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