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광역단체장 후보경선 '스타트'

11일 제주도부터 30일 서울시까지 시·도지사 후보확정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운데), 이혜훈 의원(왼), 정몽준 의원(오).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17명의 전국 광역단체장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새누리당의 당내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첫 테이프는 제주도 여론조사경선이 끊게 되며, 광주시장·충북도지사 후보는 이미 확정된 상태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부터 이틀간 제주도지사 후보 결정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김경택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김방훈 전 제주시장, 원희룡 전 의원 등 3명의 예비후보가 추천한 여론조사 기관 1곳이 1000명씩 모두 3000명을 상대로 '후보 적합도' 전화면접 조사가 진행된다. 확정된 후보는 오는 11일 오후 발표된다.

'100% 여론조사 경선'인 제주도, 우선공천(전략공천) 지역인 호남을 제외한 13개 광역단체장 후보경선은 '2332룰'(대의원투표 20%, 당원투표 30%, 일반국민투표 30%, 여론조사 20%)로 실시된다.

12일에는 울산시장과 세종시장 후보경선 투표가 실시되고 후보확정 발표도 당일 이뤄진다. 울산시장 후보경선에는 강길부·김기현 의원, 세종시장 경선에는 유한식 현 시장과 최민호 전 행복도시건설청장이 각각 참여했다.


13일에는 경북도지사, 14일에는 경남도지사 후보경선 결과가 각각 발표된다. 경북도지사 경선은 권오을 전 의원과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김관용 현 지사의 비리 검증을 요구하며 불참 의사를 내비쳐 '반쪽 경선'의 우려가 있다. 경남도지사 경선에서는 박완수 전 창원시장과 홍준표 현 지사가 맞붙는다.

18일에는 노병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 박성효 의원, 이재선 전 의원 간의 대전시장 후보경선 결과가 발표된다. 20일에는 대구시장과 강원도지사 후보가 결정된다. 대구에서는 권영진 전 의원, 서상기·조원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등 4명, 강원도에서는 이광준 전 춘천시장, 정창수 전 국토부 차관,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 등 3명이 경쟁하고 있다.

이명수·홍문표 의원과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의 충남도지사 3자경선은 21일, 박민식·서병수 의원과 권철현 전 주일대사 간의 부산시장 3자경선은 22일 각각 승자를 확정한다. 22일에는 또 경쟁자들의 사퇴로 단일후보가 된 윤진식 의원도 충북도지사 후보에 추대된다.

경기도에서 경쟁하고 있는 남경필·정병국 의원. 좌로부터. 자료사진
23일과 25일에는 인천시장과 경기도지사 후보가 각각 발표된다. 인천에서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맞붙었고, 경기도에서는 남경필·정병국 의원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30일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 정몽준 의원 중 1명이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결정된다.

'취약지역'으로 중앙당 차원의 우선공천이 실시되는 호남지역에서는 앞서 이정재 광주시당 위원장이 광주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전남도지사 후보로는 배종덕 전 한나라당 목포지구당위원장, 이중효 가천대 겸임교수 등 2명이 공천심사를 받고 있다. 박철곤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이 공천 신청한 전북도지사 후보의 경우 9일까지 추가공모를 받는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 부위원장인 김재원 의원은 "전남도지사의 경우 정호선 전 의원이 (공천신청 기간을 지나) 출마선언을 했는데, 필요시 추가공모 형식으로 심사대상에 포함할 수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2명만 심사를 진행 중"이라며 "전북도지사 후보 추가공모에서 경쟁자가 나오지 않으면 단수공천으로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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