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가 미쳤다!" 女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2연승

세계선수권 2차전 폴란드전에서 슈팅 50개 중 48개 선방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수문장 신소정은 폴란드와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 대회 2차전에서 상대 슈팅 50개 가운데 48개를 막는 맹활약으로 한국의 2연승을 이끌었다.(자료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상대 슈팅 50개 가운데 48개를 막았다. 이 정도면 말 그대로 '미친' 활약이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아시아고에서 열린 폴란드와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 대회 2차전에서 3-2 승부치기 승을 거뒀다.

뉴질랜드와 1차전에서 승리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린 한국은 상대 슈팅 50개 가운데 48개를 완벽하게 막은 골리 신소정의 신들린 선방에 2 승부치기승(승점4)을 기록했다. 개최국 이탈리아와 영국(이상 승점6)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2경기 모두 연장전과 승부치기로 치른 신소정은 선방률 100%를 기록한 니콜 잭슨(영국)에 이어 95.77%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각국 골키퍼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스페인에서 열린 2013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B 대회 우승으로 올 시즌 디비전2 그룹A로 승격한 세계랭킹 24위 한국은 목표로 하는 3위 이내 입상을 위해 폴란드(23위)를 반드시 꺾어야 했다.

경기 시작 25초 만에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파상공세를 펼치며 1피리어드 5분 1초에 동점 골을 뽑았다. 체격 조건에서 우위를 점한 폴란드는 2피리어드 3분 45초에 추가 골을 넣었고, 이후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수문장 신소정의 선방에 힘입은 한국은 3피리어드 4분 7초 두 번째 동점 골을 넣었고,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2경기 연속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결국 승부치기에서 다시 한 번 승리를 챙긴 한국은 10일 이탈리아와 대회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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