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영화계에 따르면 황건은 최근 서울에서 양가 상견례를 마쳤고 내년 5월께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다.
예비 신부는 피아니스트인 아버지와 첼리스트인 한국계 어머니를 둔 바이올리니스트로 현지 우스펜스키 음악학교 악장으로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타슈켄트에서 열린 자선 합동공연에서 처음 만났다. 황건은 당시 강동구립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함께 현지를 방문했다.
첫눈에 호감을 느낀 황건은 적극적인 구애로 마음을 샀다. 고려대 노어노문과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한 덕에 예비신부와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두 사람은 주로 스마트폰으로 그리움을 달랬고 서울와 타슈켄트를 오가기도 했다.
황건은 창착 뮤지컬 ‘모비딕’으로 이름을 날렸다. 칸 출품작인 영화 ‘숙녀와 수용소’(2012)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지난해는 천만 영화 ‘변호인’에서 인권 변호사 유정혁을 연기했으며, 현재 김기덕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 '일대일' 개봉을 앞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