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산시에 따르면, 사적 제116호인 해미읍성에는 평일 1천 명, 주말에는 5천 명을 웃도는 인파가 꾸준히 찾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늘어난 규모이다.
천주교 박해성지로도 잘 알려진 해미읍성은 민속가옥과 조선시대 관아, 천주교 신도들을 가뒀던 옥사, 국궁체험장 등을 갖추고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줄타기, 사물놀이, 대북, 땅재주, 전통무예 등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전통문화 공연이 펼쳐져 가족단위 관광객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서산시 관계자는 "교황이 해미성지를 방문하고, 폐막미사를 해미읍성에서 집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따른 기대감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주위에 친환경 트레킹코스인 서산 아라메길, 개심사 등 관광자원이 많은 것도 한 몫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교황 방문 기간에 10만 명을 웃도는 국내·외 관광객이 해미읍성을 찾을 것으로 보고, 관광상품 개발과 주변 환경정비, 관광객 편의지원 등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