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8일 부산 아이파크 골키퍼 이범영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주간 MVP로 선정했다.
이범영은 지난 6일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무실점하며 0-0 무승부를 이끌었다. 앞선 5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공격수 김신욱을 완벽하게 저지했다. 프로축구연맹은 "김승규를 긴장시키게 한 슈퍼세이브의 향연으로 1위 울산을 침묵시켰다"고 평가했다.
지난 3라운드에서도 페널티킥을 2개나 막아 주간 MVP에 선정됐던 이범영은 6라운드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혀 새 시즌 처음으로 2회 이상 주간 MVP를 수상한 선수가 됐다. 지금까지 축구대표팀에서 후보 골키퍼에 그쳤던 이범영은 최근의 물오른 기량에 대표팀에서 경쟁하는 김승규(울산)와 라이벌 의식에 다시 불이 붙었다는 평가다.
6라운드 최고의 공격수로는 나란히 골 맛을 본 이종호(전남)와 이재안(경남)이, 미드필더에는 윤일록(서울), 문창진(포항), 드로겟(제주), 김태환(성남)이 자리했다. K리그 통산 18번째 코너킥 직접 골을 넣은 현영민(전남)은 알렉스(제주), 이원영(부산), 신광훈(포항)과 함께 수비수 부문에 자리해 네 경기 연속 주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6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4골을 주고받은 '제철가 형제' 전남과 포항의 맞대결이, 베스트팀은 경남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