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620만 유로(약 90억원)가 투입된 새 박물관은 멀티미디어 시설로, 장교의 아들로 태어나 26년 간의 교황 재위를 거쳐 성인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요한 바오로 2세의 일생을 엿볼 수 있는 유품도 전시된다.
신부 시절에 신었던 운동화, 양말을 비롯해 선글라스, 플라스틱 물통, 가족사진, 젊었을 때 기도하면서 무릎 밑에 깔았던 방석 등 교황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물건들이 선보인다.
이 밖에 1981년 5월13일 교황 암살미수범 메흐메트 알리 아그카가 사용했던 권총과 함께 교황이 그를 만나 용서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권총은 이탈리아 법무부로부터 3년 간 빌려 전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