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1월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 니시노시마(西之島) 남남동쪽 약 500m 지점에서 발생한 해저 화산 폭발로 생긴 섬이 인근의 다른 섬과 하나로 합쳐진 모습이 최근 관측됐다고 전했다.
인근에 있던 다른 섬 역시 40년 전 화산 폭발로 생겨난 섬이다. 이곳은 칠레 북부에서 알래스카, 시베리아, 뉴질랜드 남쪽으로 이어지는 환태평양 지진대인 '불의 고리'에 있다.
새로 합쳐진 섬의 높이는 해상 60m가량으로, 지난해 12월 관측된 높이와 비교하면 세 배에 이른다.
과학자들은 애초 지난해 11월 화산 폭발로 섬이 생겨났을 때 얼마 있다가 곧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섬이 용암 분출을 계속하며 크기도 커지고 있어 예상보다는 섬이 오래 존속할 것 같다고 CNN은 전했다.
해저 화산 폭발 전문가인 켄 루빈 하와이주립대 마노아 캠퍼스 교수는 "(섬이 얼마나 오래 존속할지는) 얼마나 빨리 분출하느냐에 달렸다. 분출이 멈추기 전까진 말하기에 이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