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모델이자 유명 방송인 '의문 돌연사'

피치스 겔도프(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영국 모델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하던 피치스 겔도프(25)가 갑자기 숨졌다고 지난 7일 BBC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7일 오후 1시35분쯤 영국 잉글랜드 켄트 지역 한 주택에서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사우스이스트해안 구급대에 의해 25살 여성이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숨진 여성은 음악가 밥 겔도프의 딸인 피치스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이 알려지지 않은 피치스의 사망에 대해 '밝혀지지 않은 돌연사'라고 말했다.


피치스는 숨지기 몇시간 전 자신의 SNS에 먼저 세상을 떠난 모친에게 안긴 자신의 어릴적 사진을 올렸다.

피치스의 모친 폴라 예이츠는 41세이던 지난 2000년 약물 과용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피치스는 11살이었다.

15살에 엘르지 칼럼을 쓰기 시작한 피치스는 16살 집을 떠나 독립하면서 텔레그래프와 가디언 등에 기고를 하고 방송일도 시작했다. 이후 모델 활동도 시작한 피치스는 지난주만해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의류 행사장에 참석했다.

지난 2012년 엘르지와 인터뷰에서 그녀는 "난 엄마가 돌아가시던 날을 기억한다"며 "그 일은 아직도 말하기 힘들다"고 고백했다.

피치스는 지난 2012년 음악인 토마스 코헨과 결혼해 아스탈라(1)와 오는 24일 1살이 되는 아들 페드라 등 두아들을 낳았다.

코헨은 "나의 사랑스러운 아내 피치스는 나와 두 아들에게 사랑을 받았다"며 "난 아이들을 매일 아이들 마음 속 엄마와 함께 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친 밥은 "딸은 우리 중 가장 활발하고 가장 재미있고 가장 영리하고 가장 위트있고 가장 독특했다"고 평했다. 그는 "어떻게 우리가 그녀를 다시 보지 않는 것이 가능할지, 어떻게 참을지"라며 "우리는 그녀를 사랑하고 영원히 소중히 여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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