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외무장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 논의

미국과 러시아 외무장관들이 7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내부 정치 위기 해소를 위한 외부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화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서 저항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우크라이나 정치 세력과 지역이 참여하는 깊이 있고 투명한 개헌의 긴박한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고 러시아 외무부는 전했다.

특히, “라브로프 장관이 우크라이나의 연방제 채택과 비동맹 지위 확정에 관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무부는 “이들 두 장관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 논의를 위한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우크라이나 4자 협상을 조만간 시작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젠 프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두 장관이 향후 10일 이내에 우크라이나 위기 상황 해소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4자간 직접 협상을 개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니 대변인은 “미국은 러시아 측과의 논의에서 우크라이나에 국제 감시단을 파견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군대를 철수시키는 한편, 국제 중재하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직접 협상을 벌이자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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