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일간 엘 우니베르살에 따르면 이 방송의 특파원 담당 부서장을 맡은 나이로비 핀토가 전날 오후 수도 카라카스 서부 로스 차과라모스에 있는 자택 앞에서 복면을 한 2명의 괴한에게 끌려갔다.
핀토는 자택으로 들어가려다 주변에 차량을 세워놓고 기다리고 있던 괴한들에 납치됐다고 함께 있었던 가족들이 말했다.
핀토의 아버지는 글로비시온과의 인터뷰에서 "딸의 행방을 모르는 아버지의 심정이 어떻겠느냐"며 "제발 무사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글로비시온은 방송을 통해 언론인단체와 시청자들에게 핀토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베네수엘라 4대 민영방송중 하나로 종일 운영하는 글로비시온은 과거 우고 차베스 정권때 반정부 성향의 보도를 한다는 이유로 경고를 당하기도 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현 정권도 반정부 성향의 방송사에 방송 금지 처분을 내리거나 신문사에 신문 용지를 수입할 수 있는 달러 융통을 막는 등 언론을 통제하고 있다고 인권단체들은 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