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경찰서는 찜질방에서 잠을 자던 여대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부산 모 경찰서 산하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A(46)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
A 경위는 지난 6일 오전 3시쯤 수영구 모 찜질방 수면실에서 옆에 있던 여대생 B(21·여) 씨의 손을 잡아 끌어 자신의 특정 신체부위를 만지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잠에서 깬 B씨가 지른 비명소리에 함께 있던 B 씨 부모가 112에 신고를 했고, A 경위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A 경위는 전날 밤 아내와 말다툼을 한 뒤 술을 마시고 찜질방에 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에서 A 경위는 "찜질방에서 잠이 들었는데, 무의식 중에 잠버릇이 나온 것 같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해당 경찰서는 A 경위를 직위해제하고 대기발령한 뒤 징계절차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