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남북합의 존중하고 이행하는 길로 나와야"

"북남관계 파국 책임은 남조선 당국"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비방중상이 난무하는 속에서는 대화와 협상,협력과 교류도 제대로 이루어질수 없다"며 "북남합의를 존중하고 이행하는 길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7일 '북남합의 파괴자들의 죄악은 가리울 수 없다'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당국자들은 북남합의에는 전혀 아랑곳없이 비방중상의 맨 앞장에서 기승을 부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북이 대화공세'를 펴고 있지만 실제로는 '도발에 여념'이 없다느니 뭐니 하는 고약한 수작을 늘어놓았으며,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우리가 그 무슨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국물도 없다고 되지 못하게 빈정거렸다"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또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독일 드레스덴에서 밝힌 대북 제안에서 북한 핵포기를 비롯한 경제난과 배고픔을 언급한 데 대해 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것이야말로 북남합의에 대한 노골적인 파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남관계가 다시금 파국의 길로 줄달음치고있는 책임은 전적으로 북남합의를 무참히 짓밟은 남조선당국에 있다"며 "남조선당국이 진실로 북남관계의 개선을 바란다면 북남합의를 존중하고 이행하는 길로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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