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떡 다섯 조각과 물고기 두 마리로 5000명을 배불리 먹인 오병이어.
예루살렘으로 향하던 중 자신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을 직접 확인한 예수는 그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려고 하지만 손에는 고작 두세 명만 간신히 배를 채울 수 있을 정도의 음식뿐이었다.
이에 예수는 빈 바구니마다 음식으로 가득 채우는 기적을 보여준다. 이를 담아낸 스틸은 극중 예수의 기적뿐 아니라 그 기적을 경험한 5000명의 환희를 예고한다.
영화에서는 강한 비바람 속에서 강물 위를 걷는 예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예수의 기적을 보여주는 것 외에도 그에 대한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 만드는 장면이기도 해 깊은 인상을 선사한다.
제작진은 이 장면을 위해 CG 외에도 물의 표면 바로 아래 플랫폼을 설치하는 등 사실적인 재현을 위해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수는 중풍 환자에게 "죄사함을 받았느니라"라고 말하며 그의 손을 앞으로 잡아당긴다. 환자는 천천히 일어나고 사람들 앞에서 보란 듯이 걷게 된다.
극중 신성모독이라며 사람들 앞에서 예수를 비난하던 바리새인은 물론 제자들까지 놀라게 만든 이 장면은 배우들의 진지한 연기가 덧입혀져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