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중인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6일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최신형 이지스함 2척을 오는 2017년까지 추가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본에 배치되는 미군 이지스함은 7척으로 늘어나게 된다.
헤이글 장관은 "이지스함 추가 배치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억제 능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이글 장관은 이와 함께 아베 정권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헤이글 장관은 아베 총리가 헌법 해석 변경을 통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평화와 안정에 공헌하기 위해 더 적극적 역할을 하려는 일본의 노력을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집단적 자위권은 동맹국이 공격받았을 때 자국이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하고 공격할 수 있는 권리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미일 외교·국방장관 회담 이후 집단적 자위권을 지지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헤이글 장관은 또 일본이 최근 무기 수출을 적극 장려하는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댜오위다오) 열도에 대해 헤이글 장관은 "
(중국의) 힘을 배경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에 반대한다"고 밝혀 일본에 힘을 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