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분리독립…지지율 상승세 돌풍

47% 지지율로 6%포인트까지 격차 좁혀

오는 9월 주민투표를 앞두고 스코틀랜드의 영국연방 분리독립에 대한 지지여론이 47%까지 상승해 반대 의견을 턱밑까지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여론조사 기관 패널베이스가 분리독립 주민투표에 대한 유권자 의향을 조사한 결과 분리독립 찬성 의견은 47%, 반대 의견은 53%로 집계돼 지지율 격차가 가장 근소한 수준으로 좁혀졌다고 6일(현지시간)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보도했다.

스코틀랜드 주민의 분리독립에 대한 찬성 여론은 작년까지 30% 대에 머물러 반대 여론에 20%포인트 넘게 뒤졌으나 최근 지지율이 올라 다가올 투표에서 접전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번 조사에 앞서 지난달 말 발표된 ICM과 유고브 등 기관의 여론조사에서도 분리독립 찬성의견은 각각 45%와 42%에 달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초 일간지 가디언과 입소스 모리의 여론조사에서는 분리독립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은 각각 32%와 57%로 반대 지지율이 과반의 우세를 보인 바 있다.

분리독립 찬성여론이 치솟은 것으로 나타나자 반대운동 진영에서는 중앙정부와 정치권의 안일한 대응이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 여론이 고조됐다.

보수당 연립정부가 분리독립 시 파운드 통화 사용 불가론을 제시하면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를 압박한 것도 반감을 자극한 실책으로 지적됐다.

집권당인 보수당 내부에서는 범정치권 분리독립 반대운동 진영의 선거캠페인이 경제에 미칠 타격만 부각시키는 등 네거티브 전술에 급급해 유권자의 반감만 사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집권당인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의 발의로 확정된 분리독립 주민투표는 오는 9월 18일 16세 이상 스코틀랜드 주민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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