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치에레 장관은 5일(현지시간) 슈피겔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에드워드 스노든이 주장했거나 그가 공개한 기밀이 3분의 2만 사실이라도 미국의 감청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더군다나 미국이 상업적 이유에서도 감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마이치에레 장관은 미국과 독일이 추진하는 '스파이 행위 금지 협정 체결'과 관련해서도 "내가 들은 바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개인적으로 협정 협상 성공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 등 독일 정·재계 지도층을 도청했다는 의혹이 스노든의 폭로로 불거지면서 독일과 유례없는 외교 갈등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