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소행 확인될 경우 강력한 법적 조치 취할 것"

강원도에서도 北 무인기 발견되자 허둥지둥 뒷북 대책

강원도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무인기(사진 제공=국방부)
합동참모본부는 6일 최근 잇따라 발견된 소형 무인기가 북한의 소행으로 확인되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합참 권오환 작전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소행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영공침범에 대한 법적 조치를 강력하게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와함께 "적의 소형 무인기를 새로운 군사적 위협으로 인식해 이를 정밀분석하고, 현행 방공작전태세에 대한 보완대책, 그리고 대응전력 보강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합참은 우선 새로운 시각에서 소형무인기를 이용한 축선별 예상침투경로, 작전에 미치는 영향 평가 등을 정밀분석하고, 현행 방공작전체계를 일제히 정밀진단한 뒤 우선적으로 현존 전력을 이용하여 소형무인기에 대한 방호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또, 이와 병행해 소형 무인기가 추가적으로 침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7일부터 전제대 동시 수색정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동시에 소형 무인기를 탐지할 수 있는 감시수단과 이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장비를 최단시간내 전력화한다는 계획이다.

군 당국은 레이더 제조업체인 이스라엘 라다와 영국 플렉스텍 등이 제작하는 저고도 레이더를 구매해 북한의 소형 무인기에 대한 탐지능력을 높일 예정이다.

한편, 북한은 이미 20여년 전부터 무인기 개발에 공을 들여왔으며 현재 방현과 VR-3, 프첼라 등 4종류의 무인기 수백여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 발견된 소형 무인기의 경우도 금형 방식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형태여서 북한은 이미 상당량의 소형 무인기를 생산해 실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 군 당국이 그동안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가 이제서야 허둥지둥 뒷북 대책을 들고 나왔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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