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특급 선수 빠진 월드컵에서 첫 개인종합 金

1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갈라쇼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3'에서 아시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손연재가 아름다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 황진환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리듬체조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한국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스본 월드컵 개인종합 둘째날 곤봉 17.550점, 리본 17.950점을 받았다. 전날 후프 17.900점, 볼 17.800점을 합쳐 총 71.200점으로 정상에 섰다.


주니어 대회와 아시아선수권에서는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지만, 시니어 월드컵 개인종합 금메달은 처음이다.

다만 마르가리타 마문, 야나 쿠드랍체바(이상 러시아),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불참했기에 살짝 아쉬움이 남는 금메달이다. 이들은 지난주 홀론 그랑프리에 출전한 뒤 휴식 중이다.

시즌 전 4개 종목 프로그램을 모두 다시 짠 손연재는 모스크바 그랑프리(후프, 볼, 리본 동메달), 슈투트가르트 월드컵(리본 은메달)을 거치면서 새 프로그램 연기에 점점 짜임새를 갖춰가고 있다.

후프와 볼에서는 1위를 기록했고, 이날 열린 곤봉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리본만 마리아 티토바(러시아)에 이은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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