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은 5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창원 LG에 73-76으로 패한 뒤 "내용으로 진 경기였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유재학 감독은 종료 12.9초 전, 공격제한시간 종료와 동시에 터진 데이본 제퍼슨의 결승 중거리슛 장면을 떠올리며 "버저비터를 맞은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73-75로 뒤진 상황에서 펼친 마지막 공격에서 함지훈의 패스 실수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그때 로드 벤슨이 안으로 들어가기만 했으면 바로 덩크인데 그걸 못했다는 것도 아쉽다"고 덧붙였다.
모비스는 경기 한때 16점차로 뒤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초반부터 문태종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했다. 이에 대해 유재학 감독은 "쉬운 슛을 준 것은 아니다. 그 선수가 타짜다"라고 상대를 높게 평가했다.
또한 유재학 감독은 "우리가 너무 정체된 농구를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벤슨의 공격이 너무 저조했으니까 개인적인 문제를 깨달았을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 팀으로서 어떤 게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뛰는 농구를 해야 찬스가 난다는 것을 배웠다. 배웠으니까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