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시장 '봄 기지개'...취업자 견조한 상승세

미국 고용시장이 그동안의 혹한을 견디고 봄 기지개를 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취업자 수가 19만2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전망한 20만명 수준에는 조금 낮지만 두달째 20만명에 육박했다는 점에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신규 취업자 20만명은 미 연방준비제도가 고용 안정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수준이다.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6.7%를 기록했다.

특히 당초 17만5000명으로 잠정 발표됐던 2월 신규 취업자 수는 이날 19만7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월 평균 20만명 수준을 유지하던 신규 취업자 수가 지난해 12월 7만5000명으로 뚝 떨어지면서 미국 경기가 다시 얼어붙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그러나 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신규 취업자 수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고용시장에 대한 불안은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몇 달간 경기가 견고히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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