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을 찍었다" 英대학교수, 요정 전시회까지…

(사진=존 하얏 교수의 페이스북)
영국 대학교수가 직접 찍은 요정 사진 전시회를 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고 지난 3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영국 랭커셔 로텐스탈 지역에 살고 있는 존 하얏(53) 영국 맨체스터메트로폴리탄대학 예술 및 디자인 연구소 소장은 특별 사진전시회 중이다. 랭커셔 로센데일 휘태커 공원 박물관에서 '로센데일의 요정들'이라는 제목의 특별전시회 중인 것.

랭커셔 교외 지역인 로센데일밸리에 갔다가 요정들을 목격했다는 그는 요정의 존재를 입증하기 위해 2년여간 요정 사진을 찍으러 다녔다고. 그는 "사진을 확대해봤을때 약간 충격을 받아 잠시 멍해있었다"고 말했다.

하얏 교수는 "다시 카메라를 들고 밖에 나가 날벌레와 각다귀들의 사진을 찍었지만, 똑같이 찍히지 않았다"며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라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얏 교수가 몇장의 '요정' 사진들을 자신의 SNS에 올리자, 해외누리꾼들 사이 진위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는 '이 사진들이 진짜'라며 '어떤 식으로든 조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만난 요정들은 어린이 동화에 나오는 요정들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하얏 교수는 "내가 만난 요정들은 마음껏 즐기면서 햇빛 속에서 계속 작은 춤을 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영국 사우스런던 뉴애딩턴 지역 자택 정원에서 필리스 베이컨(55)이 요정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해외누리꾼들은 '우리가 잡았던 하루살이 같이 생겼다' '그는 흐릿한 사진을 잘찍는다' '요정이 아니라 벌레다' '왜 잡지 않았나' '사실이라면 멋지지 않나' '정말 믿고 싶다' '난 항상 요정이 진짜라고 믿고 싶었다' 등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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