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달 사거리 500km 짜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여부에 대해 "사실이다.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서해안 태안반도 인근 안흥 연안지역에서 발사돼 남쪽으로 임자도 서방연안까지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안흥 연안에서 임자도 서방연안까지의 거리는 200km가 조금 넘는 정도로 서해안에서는 사거리 500km 미사일을 시험할 곳이 없어 일부러 사거리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한 이 탄도미사일은 우리 군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사거리 300km의 '현무-2' 탄도미사일보다 탄두가 2배정도 큰 1t정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거리 500km 미사일은 전방에 배치할 경우 함경북도 일부를 제외한 북한 대부분의 지역을 사정권에 둘 수 있다.
군 당국은 내년쯤 이 신형미사일을 실전배치할 예정이며 사거리 800km 미사일도 개발해 내년쯤 시험발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