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시대’ 된 소녀시대, SM 득일까 독일까?

윤아·수영 이어 티파니도 닉쿤과 교제...효연은 결별

걸그룹 소녀시대. 윤성호기자
이제 소녀시대가 아닌 연애시대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티파니(24, 본명 스테파니 황)가 2PM 닉쿤(25)과 교제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새삼 소녀시대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소녀시대는 지난 2007년 데뷔 이후 7년동안 걸그룹 정상의 자리에 군림했지만 어느덧 멤버들도 하나, 둘 나이가 들어 20대 중후반이 됐고 마냥 소녀같았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교제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만 해도 소녀시대 멤버 윤아와 수영이 각각 가수 겸 연기자 이승기, 배우 정경호와 교제를 시인했다. 티파니에 앞서 멤버 효연은 전 남자친구였던 유명작가 김준형 씨와 다툼이 경찰에 신고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두사람은 이미 헤어진 사이이며 김준형 씨가 연예인이 아니라 언급하기 조심스럽다”라고 말을 아꼈다.

현제 교제를 인정한 윤아, 수영, 티파니 등은 20대 중반으로 여대생, 혹은 직장 초년병의 나이다. 연애를 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못하는 게 문제가 될 수 있는 나이다. 대다수 연예관계자들은 “9명이나 되는 멤버들 개개인의 일거수일투족을 소속사가 통제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며 “다만 외부에 들키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SM이 자랑하는 최고의 아이돌 스타 소녀시대가 신곡인 ‘미스터미스터’의 성과보다 연애사 등 개인사에 집중된 행보로 연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것. 소녀시대 신곡 ‘미스터미스터’는 발표 전부터 뮤직비디오 데이터 파손 등으로 원활하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짧은 활동 기간,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과거 ‘지’나 ‘소원을 말해봐’로 전국민적 신드롬을 일으켰던 전성기 때와 비교하면 확실히 힘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연예관계자들은 소녀시대의 향후 행보에 대한 SM엔터테인먼트의 대응에 주목하고 있다. 한 연예관계자는 “SM엔터테인먼트는 걸그룹에 대한 일종의 시스템을 만들었다. 과거 SES가 활동 종료 후 연기자로 선회했듯 소녀시대는 현재 아이돌이 난무하는 21세기 엔터사업시장의 일종의 본보기다. 이제 소녀에서 성인이 된 소녀시대 멤버들이 음악보다 스캔들로 주목받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SM이 내리는 결정 하나하나가 향후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하나의 지표가 될 수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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