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첫 7연패' 신치용 감독 "우승도전? 욕먹어도 GO!"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첫 7시즌 연속 우승을 이룬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은 앞으로도 계속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털어놨다.(자료사진=KOVO)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첫 7연패. 하지만 신치용 감독은 여전히 목이 말랐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끝난 현대캐피탈과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3-0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007~2008시즌 이후 7시즌 연속 우승으로 삼성화재는 한국 프로스포츠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2007년 겨울리그부터 2011~2012시즌까지 여자농구에서 6연패한 안산 신한은행과 나란히 이 부문의 기록을 갖고 있던 삼성화재는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당당히 7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뛰어난 외국인 공격수와 국내선수들의 안정적인 뒷받침으로 7시즌 연속 우승 기록을 세운 신치용 감독은 "영광스럽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다"면서 "앞으로 더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0연패까지 한다면 많은 욕을 먹겠지만 감독을 하는 날까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큰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우승은 누구나 다 하려고 한다. 하지만 우승을 할 수 있는 노력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면서 "우승은 상대와의 싸움이 아닌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몇 년 전까지 감독은 가르치는 자리라고 생각했다"는 신치용 감독은 "감독은 선수들이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스스로 느끼도록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나도 최근에는 선수들이 왜 우승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7시즌 동안 V리그 남자부에서 최강의 자리를 지킨 비결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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