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국 감독은 올 시즌 처음으로 울산을 맡아 지난 3월 한달동안 4승1패(승률 80%)의 호성적으로 팀을 1위에 올려놓았다. 특히 홈에서 열린 3경기 모두 승리하며 프로팀 감독으로 성공적인 첫 걸음을 뗐다.
지난 해를 끝으로 사퇴한 김호곤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조민국 감독은 김선민, 안진범, 김민균 등 신인들을 성공적으로 데뷔시켰고, 고창현, 백지훈, 유준수 등 슬럼프를 겪고 있었던 선수들에게 신뢰를 통한 동기부여로 선수층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
조민국 감독은 "의미있는 좋은 상을 주신만큼 K리그를 더욱 재미있고 팬들이 좋아할 수 있는 리그로 만들 수 있는데 도움이 되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아직 시즌 초반이라 성적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힘든 일정에서도 잘 뛰어주는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공격적으로 팀컬러를 바꾸어가는 힘든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좋다. 앞으로도 화끈한 공격축구를 계속 주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선수단 운영에서 체력안배 등을 위해 베스트 멤버를 정해 놓지 않고 여러 선수에게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하겠다. 우선은 오는 주말 부산원정 경기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신설된 이달의 감독상은 연승, 승점, 승률 등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지를 정량적 데이터로 산출한 뒤 이를 바탕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한다.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22개 구단 감독 전체를 후보로 매월 1회 발표한다. 이달의 감독에게는 기념 트로피가 수여되고 연말 최우수감독상 선정 시에도 자료로 반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함께 신설된 이달의 심판에는 노수용 부심이 선정됐다. 노수용 심판은 3월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총 5경기에 부심으로 투입, 난이도 높은 상황에서 정확한 온-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