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내고향' MC 교체, 일방적 통보vs논의 바라지 않아

KBS 1TV '6시 내고향' MC 교체와 관련해 담당 PD들과 사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3일 '우리는 머슴이 아니다'는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6시 내고향' 담당 PD들은 "MC교체와 관련해 팀장과 부장 외에는 아무도 모른채 결정이 됐다"며 "국장은 한 번 내린 결정이니 번복하기 힘들다고 한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앞서 일방적인 MC교체로 본부장과 국장까지 경질됐던 'TV쇼 진품명품' 사건을 언급하며 "MC 선정은 프로그램 제작의 중요한 과정으로, 일선 제작진의 중요한 책무"라며 "왜 간부들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하달하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KBS 측은 "7일 개편을 앞두고 업무분장을 새롭게 하는 과정에서 '6시 내고향' 담당 PD 전원이 타 프로그램으로 이동하길 바랐다"며 "부장 입장에서는 담당 PD들과는 MC교체를 논의하기 힘들다고 파악하고, 팀장과 상의를 거쳐 교체를 진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6시 내고향'은 7일 봄 개편으로 기존 가애란 아나운서가 하차하고 김솔희 아나운서가 새 MC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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