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은 오는 24일 1차로 한국 늑대, 노랑 아나콘다 등 동물 13종 63마리를 태국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태국 사무트프라칸 동물원은 답례로 희귀동물 100마리를 한국으로 공수한다.
오는 3월쯤 이뤄질 2차 교환에서는 시베리아 호랑이 등 20종 126마리가 태국으로 가고, 사향고양이 등 21종 84마리가 새로 동물원 식구가 된다.
태국에서 들여오는 동물 가운데 19종 108마리는 국내에 처음 들여오는 희귀종. 몸 길이가 6m로 악어 가운데 가장 큰 ''''나일 악어''''와 뱀 중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그린 아나콘다'''', 멸종위기종인 작은개미핥기, 말레이테이퍼 등이 공개된다. 파슨카멜레온, 가면카멜레온, 잭슨카멜레온 등 다양한 카멜레온과 아르마딜로도 첫선을 보인다.
파슨카멜레온 이번 동물 교환은 서울대공원과 사무트프라칸 동물원이 야생동물의 종(種) 보전과 희귀종 확보에 대해 합의해 이뤄지게 됐다.
김보숙 동물운영팀장은 ''''이번 교환으로 근친 번식을 막음으로써 종을 보전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공원은 26일부터 서울대공원 동양관과 남미관에서 희귀동물들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