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타임스는 2일(현지시간) 브리들러브 사령관이 “러시아 병력은 움직일 준비가 돼 있으며 그들의 목표를 3∼5일 안에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크림반도로 가는 통로를 얻기 위해 우크라이나 남부를 침공하거나, 흑해 연안의 오데사를 침공해 러시아계 주민이 많은 몰도바 내 자치공화국인 트란스니스트리아와의 연결을 시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계 주민이 많은 동부 지역에 개입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접경지역의 러시아 병력이 전투기, 헬리콥터, 군 병원시설까지 갖추고 있으며 단 12시간 안에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브리들러브 사령관은 러시아의 철수 움직임에도 부정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대화에서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배치했던 병력 일부를 철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는 소규모 병력이 이동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는 “1개 대대 규모의 병력이 철수했다는 것만 확인했으며, 이 병력이 전장을 떠났다고 확언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