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탈도 많았던 ‘감격시대’, 시청률 1위 수성 뒤에는…

[시청률로 보는 TV] 끊임없는 악재 불구, 선두 유지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이 수많은 악재를 딛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를 보면 3일 방송된 ‘감격시대’ 23회는 전국 시청률 11.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 12.3%에 비해 1.2%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동시간대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와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가 각각 기록한 10.4%, 7.9%보다 높다.

며칠 전에도 출연료와 관련된 문제로 홍역을 앓았던 ‘감격시대’다. 매주 한번 꼴로 돈 문제가 불거졌지만, ‘감격시대’는 변함없이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 잇따른 악재, 흔들림 없는 제작진

끊임없이 ‘감격시대’를 흔드는 외부요인이 등장하고 있지만, 뚝심으로 밀고 나가는 제작진이 지금의 ‘감격시대’를 만들었다. 이들의 활약으로 TV에서 방송되는 ‘감격시대’만 놓고 본다면 외부적인 문제들을 전혀 짐작할 수 없을 정도다.


‘감격시대’는 시대극이자 느와르 장르다. 각 시대의 고증부터 액션 동선까지 챙겨야 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1초, 1분을 다투는 드라마 촬영장에서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감격시대’는 튀지 않는 영상과 전개를 선보이고 있다. 매회 화려한 액션 장면이 등장하는 등 화면의 완성도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 배우들의 집중력 있는 연기

‘감격시대’에서 명품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들 역시 ‘감격시대’ 시청률 1위를 이끄는 공신들이다. 탄탄한 조연 뿐 아니라 김현중, 임수향 등 젊은 배우들까지 한 층 성장한 모습으로 작품을 이끌고 있다.

김현중은 ‘감격시대’를 통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연기력 논란을 떼어 버렸다.

‘감격시대’ 방송 전까지 김현중이 주인공으로서 극을 이끌어 갈 수 있을지 우려도 적지 않았다. 김정규 PD가 제작발표회에서 “이전까지 연기는 억지로 한 거라면, 이번엔 진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음에도 우려는 쉽게 불식되지 않았다. 하지만 방송이 시작되자 김현중은 강인한 남성미를 발산하며 의리의 주먹 신정태, 그 자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임수향 역시 남다른 존재감으로 카리스마 여제의 위상을 선보이고 있다. 자유자제로 칼을 휘두르며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펼치는 임수향에게 보내는 응원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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