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대응 배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라스무센 총장은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8개 나토 회원국 외무장관 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병력을 집결시켜 두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있으며 아직 러시아가 군대를 철수시키는 징후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배치했던 수만 명의 병력을 철수하기 시작했다는 일각의 주장과는 다른 것이다.

라스무센 총장은 “만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또 다시 개입한다면 이는 역사적 실수이자 심각한 판단착오가 될 것이며 동시에 나토와의 관계에도 재앙적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군사적 대응도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러시아가 군대를 철수시키고 우크라이나와의 전면적 대화를 시작하길 촉구한다”며 “이 위기는 외교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토 외무장관들은 1일 회의에서 러시아의 크림 합병에 대한 책임을 물어 러시아와의 민간 및 군사 차원의 모든 협력을 중단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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