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사사카와 재단 이사장에 블레어 전 美국가정보국장

일본의 사사카와 평화재단이 데니스 블레어 전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새 이사장에 영입했다고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1일 전했다.

태평양군사령관 출신인 블레어 전 국장은 민주당과 공화당을 불문하고 역대 정부의 백악관에서 일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버락 오바마 정부 초기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DNI 국장을 지냈다.


블레어 전 국장의 영입은 최근 일본이 미일 동맹의 강화를 위해 활발하게 펼치는 '공공정책 업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고 포린폴리시는 해석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달 미국 하원의원 62명으로 구성된 '저팬 코커스'를 창립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타결에 대비한 것으로 과거사 문제나 영토 분쟁 등에서 일본 측의 목소리가 미국 의회에 더 많이 반영되게 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재단이 세운 사사카와 평화재단은 지난달 21∼22일 워싱턴DC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미일 동맹과 관련된 군사안보와 외교를 다른 퍼시픽포럼을 개최했으며, 이달말에도 미국과 일본의 현직 인사들이 참가하는 대형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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