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차원이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2일(현지시간) "3국 정상이 지난번 핵안보정상회의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갖기로 합의한 이후 조율을 거쳐 워싱턴을 회담 개최지로 정했다"면서 "구체적인 날짜는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3국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회동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이다.
회담 개최지로 워싱턴이 결정된 것은 과거사문제와 관련해 한일간의 갈등이 완전 해소되지 않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3국은 이번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통해 북한이 최근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거론하고 '4차 핵실험'을 언급하는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한반도 정세에 대한 상황인식을 공유하고 공동대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3국은 북한이 추가 도발을 통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킬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