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 JTS(Join Together Society)와 함께 12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둥게스와리(Dhaneshari)의 ''불가촉 천민''(untouchable, 달리트) 마을 교육기관인 ''수자타 아카데미''의 교실 증축 및 기숙사 신축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JTS 이사장인 법륜 승려와 역사소설 ''대발해''로 널리 알려진 김홍신 작가, 가바이(R.K.Gavai) 비하르(Bihar) 주지사, 대학생 자원봉사자 1백여 명과 수자타 아카데미 학생 1천여 명 등 1,500 명 가량이 참석했다고 그룹은 전했다.
현대에 따르면 이번에 지원한 교실과 기숙사, 그리고 1천 명 분의 교복 및 가방은 교실 부족 등 열악한 학습 환경 아래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자립을 향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은 수자타 아카데미의 14번째 개교기념일로서 재학생들과 지역 사회에 그 기쁨을 더했다는 것.
''수자타 아카데미''는 인도의 불가촉 천민 약 1만 5천 명이 이용하는 교육단체이자, 유치원생으로부터 청소년 노동학교 학생에 이르기까지 학생 1천여 명이 재학하는 교육기관이기도 하다.
''불가촉 천민''은 지난 몇 천년 간 사회에서 엄격한 차별대우를 받으며 교육 기회를 빼앗겨 왔고, 최근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열이 날로 뜨거워져 수자타 아카데미는 해마다 신입생이 약 1백 명씩 늘고 있다. 반면 학생들을 수용할 교육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수자타 아카데미가 인도의 어린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오랜 계급제에서 비롯된 절망을 걷어내고 자신의 신분을 극복해 자립할 수 있는 희망의 성지가 됐으면 한다''''며 ''''인도에서 자동차 생산과 판매를 하고 있는 이웃으로서 모두가 함께 잘살고 행복한 인도를 만들어 나가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은 소박한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그룹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자동차기업"이란 자부심 아래 ''인류의 행복 추구''를 목표로 ▲ 외국인 노동자 지원, ▲ 해외 주요 사업장별 현지인 지원, ▲ 해외 재난구호 활동, ▲ 제3세계 빈민국 의료 지원 등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특히 인도 지역에서 HMIF(Hyundai Motor India Foundation)을 설립, ▲ 의료 지원, ▲ 교육시설 지원과 장학사업, ▲ 교통안전 캠페인 전개 ▲ 재난구호 활동을 활발히 펼치며 현지 지역사회에서 ''맞춤형 밀착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