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소클럽2''의 박중민 책임 프로듀서(CP)는 9일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안에 입은 의상이거나 의상의 그림자 때문에 그렇게 보인 것일 뿐 가슴 노출이라니 말도 안된다"며 "수많은 관객이 녹화를 지켜봤고 편집 과정도 많은 사람이 있었다. 또 노출이 있었으면 본인이 가장 잘 알았을텐데 별다른 얘길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CP는 이어 "몇몇 네티즌의 제기한 화제 몰이성 논란에 수많은 네티즌과 언론이 동참하는 게 오히려 안타깝다"며 "열심히 연기한 곽현화가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을까 걱정된다"고 감쌌다.
곽현화는''폭소클럽2'' 9일 방송분에서 ''매직 for 러브'' 코너 연기를 하는 중 미남 마술사를 놓고 동료 개그우먼 박지선과 쟁탈전을 벌이는 연기를 하던 중 가슴 노출 논란을 빚었다.
곽현화는 앞서 ''개그콘서트''의 ''키컸으면'' 코너에서도 슬리브리스 상의를 입고 나와 춤을 추다 선정성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곽현화는 "속이 많이 상하기도 하지만 신인인 나에게 어쨌든 관심을 가져 주신 것이니 감사하다"며 "더 좋은 모습으로 건강한 웃음을 선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해 초 공채 22기로 KBS 개그맨이 된 곽현화는 데뷔 전 게임채널 MC 등으로 활약하며 연예인으로서의 자질을 검증받았다. 또 이화여대 수학과 출신인 것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곽현화 노출논란 관련 ''폭소클럽2'' 제작진 입장 전문 |
지금의 논란을 지켜보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8백명의 방청객이 지척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이루어진 녹화였으며, 편집과정에는 여성 스태프도 참여하는데 고의적인 유두 노출이나 의도적인 편집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임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현재 유포되고 있는 캡처장면은 풀샷에서 곽현화씨 부분만을 확대한 것이라 해상도가 높지 않아 혹여 오해할 수도 있을 수 있으나, 바로 이어지는 타이트한 샷에서 보면 레이어드 된 옷의 일부분임이 명확합니다. 아울러 개그 프로그램에서 너무 심한 과다노출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저희 입장을 밝힙니다. 곽현화 씨가 출연한 코너는 한명의 마술사와 그가 사랑하는 여자, 그리고 그를 사랑하는 여자 세 명의 캐릭터를 부각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곽현화 씨와 박지선 씨의 의상과 분장을 차별화시키고 있습니다. 뉴스의 진행자가 프로그램 콘셉트와 무관하게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 것과 개그 프로그램에서 출연자가 그 코너의 콘셉트와 웃음 포인트에 맞춰 자신의 여성미를 강조하는 의상을 입는 것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는 것이 제작진의 생각입니다. 이를 영화나 드라마 시상식에서 여배우들의 노출과 달리 보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이런 논란 자체가 자칫 한 젊은이에게 씻지 못할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최대한 감안해주셨으면 하는 것이 제작진의 바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