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남편 김태경씨, 강금실 장관 정치 안할 것

많이 자고 적게 먹는 강장관 요즘 아주 힘들어


''''내가 알고있는 사람은 정치를 안할 겁니다''''

강금실 법무장관의 전 남편인 출판인 김태경(이론과 실천 대표.49)씨는 23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강 장관은 잠이 많은 사람이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한다. 아침에 사람이 찾아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정치와는 맞지 않은 성격이다. 본인도 안하겠다고 말하지 않느냐''''며 일각에서 일고 있는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강 장관은 여리게 보여도 고집이 강하다. 집중력이 굉장해서 해야할 일에는 미련할 정도로 몰입하지만 하고 싶지 않은 일은 안한다. 누가 밀어낸다고 정치에나서지 않을 것이다''''며 ''''법무장관은 판사생활의 경험이 있는 데다 사회에 기여할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고 맡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 강 장관과 협의이혼했던 그는 ''''요즘도 가끔 만나고 통화한다. 지난11월에도 친구들과 함께 만나기로 했다가 국회에 불려나가는 등 국사가 많아 만나지못했다''''고 밝혔다.

국회에서 강 장관 당했을 때 ''저런 쓰레기같은...'' 흥분하기도

그는 ''''사람관계가 결혼 아니면 원수 식으로 양분되는 것은 아니어서 이혼해도서로 잘 되기를 바라며 살 수있는 것 아니냐''''면서 ''''강 장관이 헤어질 때 부부관계는끝나지만 우리 엄마와 언니들과 관계는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언니들과는 요즘도서로 잘되고 있는지 안부도 묻고 전화통화도 자주 한다''''고 말했다.

''''국회에 나가서 정치인들과 입씨름하는 것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고, 국민들에게 박수를 받을 때는 흐뭇한 마음이 든다''''면서 ''''국회에 불려나가 당하던날 (강 장관으로부터) 전화가 왔길래 ''저런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 있냐''며 흥분한 적이 있다''''고말했다.


그 때 강 장관은 ''''정치인들이 다 쓰레기인 것은 아니다. 전문가 집단에서 배울것이 많다''''며 마음을 흐트러뜨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강 장관의 그런 태도를보며 안심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책장사 해서 돈도 많이 벌었지만 선후배들에게 퍼주느라 빚을 지게 됐다. (이혼과 관련된 것은) 대부분 내가 잘못해서 생긴 일이다. 강 장관이 빚을 받으려고안하더라도 어떻게든 갚아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런데 돈이 안 벌린다. 출판은 평생 하고픈 사업이고 내 존재 자체와 같다. 이제 와서 다른 사업으로 돈을 벌수도 없다. 지금 나는 빚을 갚으려고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자신의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아무리 감정이 좋더라도 재결합은 불가능"

그는 ''''위장 결혼이니 세속적인 이야기들이 나돌지만 아무리 감정이 좋더라도 재결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문 열고 나가면 딴 세상이 있고 인간관계도 달라진다. 미련을 갖고 과거로 돌아가려는 것은 미련한 짓이다. 강 장관과는 지금 이 정도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많이 자고 적게 먹는 강 장관이 요즘 적게 자고 많이 먹어 아주 힘들어 하는것 같더라''''고 말한 그는 ''''쉬운 직책이 아니어서 처음엔 걱정했으나 지금은 연착륙한것 같다. (언론에서) 많이 도와주라''''며 말을 맺었다.

김씨는 24일자 <굿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강 장관이) 내게도 출마하지 않을것이라는 얘기를 여러차례 했고, 정치인처럼 이것저것 재는 성격이 아니어서 총선출마와는 거리가 멀다''''고 밝힌 바 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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