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국보 제24호 석굴암 주실의 지붕은 3중 기와 구조였음을 알려주는 사진이 최근 공개됐다.
미술사학자인 성낙주씨(49)는 일제강점기 당시 경주관련 엽서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던 ''조선경주동양헌''측이 석굴암 해체,복원 직전인 1912년의 석굴암 내·외부 모습을 촬영한 사진첩 『신라고적 석굴암 석불』을 입수해 법보신문에 최근 공개했다.
특히 이 사진첩에 수록된 ''''석굴암 입구''''라는 제목의 사진은 1910년대 붕괴된 석굴암의 모습을 담은 것으로 지붕 전면부가 함몰되면서 단면이 그대로 노출돼 있어 그동안 학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석굴암 지붕구조를 알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다.
성씨는 "천개석 위로 수키와의 끝부분이 흙더미에 묻혀있는 모습이 비치고 그 위 토층 사이로 나란하게 덮여있는 기와의 모습이 보인다''''며 ''''이는 석굴암의 지붕구조가 돔 위에 기와를 씌우고 그 위에 토층을 덮고 다시 기와를 덮고 그 위에 토층을 덮은 뒤 기와로 최종마감한 3중 기와 구조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석굴암은 지난 1913년 일제에 의해 해체,복원돼 이전 주실의 지붕구조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고 있었는데 석조 돔 위에 흙과 진흙이 두텁게 덮여있고, 다시 그 위에 기와 지붕을 씌워놓은 구조라는 것이 학계의 대체적인 견해였다.
CBS포항방송 김재원기자 jwkim@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