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정, 마지막까지 가수로 남았다.

마지막 가는 길까지 무대 의상 입고 노래에 대한 애정 보여


지난 7일 직장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가수 길은정의 추도식이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의 청아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추도식에는 길은정씨의 오빠인 길연하씨, 언니 길선옥씨를 비롯, 길은정이 세상을 뜨기 직전까지 진행했던 원음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노래 하나 추억 둘''의 동료, 팬들이 참석했다.



화장 절차가 예상보다 빨리 끝나 예정됐던 시간인 오후 1시보다 약 30분 먼저 시작된 추도식에서는 길은정의 죽음을 애도하는 팬들의 사연들이 소개됐으며 추도식을 열기 전 벽제 승화원에서 화장한 유골은 행사가 끝난 후 납골당에 안치됐다.



길은정은 마지막 가는 길에 수의 대신 자신이 선택한 드레스를 입고 화장됐다. 길은정의 오빠 길연하씨는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방송을 할 정도로 활동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며 ''''마지막 가는 길까지 최근 방송에 출연할 때 입었던 드레스를 입길 원했다''''고 말했다.



1984년 데뷔해 ''''소중한 사람''을 비롯 많은 히트곡을 남긴 길은정은 직장암 투병과 전남편 편승엽과의 법정공방 중에도 콘서트 활동과 라디오 DJ 활동을 계속해 팬들의 애정과 연민을 불러오기도 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찬호 기자 hahohei@cbs.co.kr 손병희 윤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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