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키 작은 내가 어깨동무할 수 있는 유일한 여자"

이수근, 디자인 공부 중인 깜찍한 예비신부 공개

이수근이수근
KBS 2TV 개그콘서트 ''키컸으면''으로 인기몰이 중인 개그맨 이수근(33)이 꼭꼭 숨겨왔던 어린 신부를 공개했다.

말끔한 정장을 입고 나타난 이수근은 예비신부 박지연씨(21)와 오는 3월 결혼을 앞두고 22일 오후 신도림역 테크노마트 경복궁에서 결혼 발표를 하며 시종일관 웃음을 보였다.

박지연씨는 학교를 휴학하고 학원에서 디자인 공부 중인 깜찍한 외모를 가진 대학생으로, 개그맨 박준형의 스타일리스트였다.

이수근은 "얼마전 동남아 여행 당시 입에다 진주를 머금고 건네주려고 했는데 바닥에 떨어져 하수구에 들어가버렸다. 그 이후 아직 제대로 프러포즈는 하지 못했다. 첫키스는 지난해 여름, 차 안에서 여자친구에게 처음으로 허락받고 볼에 뽀뽀했다"며 "그동안 영화관, 놀이공원 등 숨지 않고 당당하게 데이트를 즐겼다"고 프러포즈 관련 해프닝과 데이트 과정 등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수근은 "남에게 즐거움을 주는 개그맨의 삶은 실제로 즐겁지만은 않다. 내면의 힘든 점과 동정심을 유발했고 내 마음을 몰라줘 여자친구 앞에서 눈물도 보였다"며 "여자친구가 나 때문에 하이힐을 끊었다. 내가 어깨동무해줄 수 있는 여자를 만나서 기쁘다. 나보다 조금 더 작은 김병만씨도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개그맨다운 즐거운 분위기를 유도했다.


자리를 함께한 예비신부 박지연씨도 "오빠가 강호동씨보다 더 웃기다"며 "축구단을 만들 만큼 아이 많이 낳고 싶다. 오빠 나이를 생각해서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여자친구 부모님께도 "집은 전세로 시작하지만 100억원의 가치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있고 진솔한 모습을 보여줘 결혼을 반대하지 않았다고 밝힌 이수근은 "여자친구가 검소해 비싼 옷 사달라고 한 적도 없다. 통장과 경제권을 이미 여자친구에게 넘겼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김종민이 ''진짜 결혼하냐?''고 전화를 걸어올 정도로 ''1박2일''팀이 이번 결혼 발표로 가장 의아해하고 대견스러워했다"며 결혼 발표와 관련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예비신부 박지연씨와 다정한 모습을 보인 이수근은 "궁합도 좋고 자식 복 많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 둘이 서로 닮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며 "34년 살았으니까 나머지 인생의 반을 바치겠다. 나이차이 극복해 잘 살겠다"고 힘차게 다짐했다.

이수근은 오는 3월2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베네치아홀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예식은 개그맨 황승환이 맡고 있는 황마담 웨딩업체가 맡아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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