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게이트에 나부끼는 통행료 영수증 ''속수무책''

"운전자들 횡령 의심" 울며 겨자먹기 발매

고속도로에서 이용객들이 통행료 영수증을 도로변에 마구 버려 톨게이트 주변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 영수증은 특수감열용지로서 연간 영수증 발매에 사용되는 비용은 약 14억원이며 원자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영수증 발행이 외화를 낭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20일 한국도로공사측에 따르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에 통행료를 받고 영수증을 발급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이용객들이 톨게이트에서 영수증을 받아 그대로 도로변에 버리고 있다.

각 요금소 옆에는 ''영수증 폐기함''을 달아 놓았지만 이곳에 영수증을 버리는 운전자들은 거의 없다. 도로공사측은 현재 버려진 영수증 쓰레기를 일일이 줍고 있는데, 직원들의 안전사고는 물론 수도권 기준으로 하루평균 35만여대의 차량이 톨게이트를 이용하고 있고, 영수증 한 장을 발행하는데 2원 정도가 든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엄청난 비용이 낭비되고 있다.


도로공사 동수원영업소 관계자는 "대부분의 이용객들이 영수증을 받자마자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 이른 새벽에만 치우고 있는데 매일 평균적으로 쓰레기봉투 한봉지 정도의 영수증 쓰레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고객이 영수증을 받지 않으면 부정하게 돈이 횡령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사실이다"며 "통행료 징수는 전산시스템에 의해 차량진입부터 진출시까지 자동으로 영업소 컴퓨터에 전송돼 수입금이 자동으로 집계 처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용객들은 영수증을 받자마자 버릴 생각이라면 직원이 휴지통에 버릴수 있도록 영수증이 필요없다고 이야기해주면 좋겠다"며 "공사측도 종이가 아닌 다른 방법의 영수증을 마련하려는 등 영수증 개선방안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